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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출근, 독감, 그리고 잘하고 있는건지 고민되는 요즘

황주미 회계사입니다
이번 주도 이렇게 적어봅니다.

주말마다 사무실에 나오는 요즘

저는 주말마다 사무실에 나옵니다.
아직 거래처가 많지 않다 보니
‘출근’이라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집보다 사무실에 있는 시간이 점점 늘고 있어요.
사무실 생활에서
요즘 가장 힘든 건 의외로 냄새입니다ㅠㅠ
바로 옆에 미용실이 있다 보니
주말엔 파마 손님이 많아서
파마약 냄새가 정말 진하게 올라와요.
이건 아무래도 건물 구조적인 문제인 것 같아요.
환기를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정도입니다.
게다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위층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지
여기저기 공사 소리가 끊이질 않네요.
(신축 건물이라 공실이 많거든요)
사무실에 온 지 세 시간이 넘었는데
공사 소리에 도저히 집중이 안 돼서
결국 오늘 일과 공부는
집에 가서 마무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번 주의 소소한 즐거움

남편이 요즘 유행이라는
‘두바이 쫀득 쿠키’를 사왔어요.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괜히 기분 좋아짐
이런 게 또 작은 위로가 되네요.
초코가루가 많아서, 먹을때 정말 조심해야해요 ㅎㅎ

2026년 1월, 기장 상담이 몰린 한 주

어느새 2026년 1월.
이번 주에만 기장 문의와 상담이
총 5건 들어왔습니다.
결과를 보면
기장 계약은 1건 연결됐고,
2건은
“5월 종합소득세 끝나고 다시 연락 주세요”
라고 말씀드렸어요.
나머지 2건은 계약연결 실패라고 할수 있겠죠.

줄여줄 수 없는 걸 줄여준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서

기존에 세무대리인이 계신 대표님들께
5월 종합소득세 이후에 다시 연락 달라고 말씀드린 이유는
상담 내용을 들어보면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이미 2025년 장부는 마감된 상태인데,
종합소득세가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지금이라도 세무대리인을 옮기면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상담을 주신 경우였어요.
솔직히 말하면
기장을 옮기면
저도 수입이 생기니 좋죠.
이제 저도 자영업자니까요.
그런데 하나씩 들여다보니
이미 장부가 마감된 상태에서
적법한 세법 틀 안에서
추가적인 어떤 액션으로
종소세를 크게 줄여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됐습니다.
공부를 꾸준히 하는 세무대리인이라면
그 상황에서
“제가 확 줄여드릴게요”라는 말은
제 기준에선 조금 위험하고,
솔직히 사기꾼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래서 두 분은
정중하게 돌려보냈습니다.

요즘 더 분명해지는 기준 하나

또 다른 두 분은
2025년 1월부터
이미 복식부기의무대상자였는데
기장은 하지 않고
인건비 신고를 셀프로 하고 계셨어요.
2026년부터 기장을 맡길 테니
2025년 1~12월 장부작성은 무료로 해달라는 요청이었는데,
그건 제가 받아들일 수 없는 방식이었습니다.
인건비 신고내역을 검토하여보니
두 대표님 모두 인건비 신고를
잘못하신 부분이 있었습니다.
(인건비 신고는 생각보다
놓치기 쉬운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25년도 1~12월 전체 기장을 진행하고
1년치 장부작성 수수료와
제대로 정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안내드렸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존에 성실하게 기장을 맡기고 계신
대표님들은 바보가 되는 거니까요.

점점 많아지는 고민들

사무실을 운영하다 보니
계속 이런 고민이 생깁니다.
가격 경쟁을 공격적으로 하고 싶지 않은데,
사무실 초반이다 보니
경쟁을 아예 안 할 수도 없고
이번에 돌려보낸 기장 계약들,
내가 너무 꽉 막힌 건가?
나도 이제 자영업자인데
조금 더 유연해야 하나?
별생각이 다 듭니다.
이번 주엔 또 증여/양도 상담 전화가
3건이 왔는데, 수수료 말씀드리니
모두 무료 상담을 원하셨어요.
모든 상담은 유료이고,
증여·상속·양도는 제반 사항이 많아
방문 상담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결국 저는
‘지식’을 파는 자영업자니까요.

독감 조심하세요

이번 주엔 몸까지 말썽이었습니다.
너무 몸이 아파서 병원 진료를 보니
열이 무려 38.5도까지 올랐는데,
저는 열감이 전혀 안 느껴져서
“그럴 리 없다”고 우기며
체온을 세 번이나 더 쟀어요
결과는 변함없이 38도 이상.
병원에서는
“이 정도면 몰랐을 리가 없는데
어떻게 버티셨어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독감 진단.
지금도 시름시름 앓고 있습니다.
몸이 아프니까
생각도 더 많아지고,
괜히 마음도 약해지네요.

아직은 사업 초창기이긴 한데

(도대체 언제까지 초창기라고 말해야 할까요 )
이런저런 대표님들,
이런저런 상황들을 겪으면서
저도 제 나름의 사업 철학이 생기고,
모든 사람과 일할 수는 없고
나와 결이 맞는 분들과
오래, 건강하게 가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더 분명해집니다.
이번 주는 유난히 버거웠지만,
그래도 지나가겠죠.
요즘 독감 정말 독하다고 하네요.
다들 감기, 독감 꼭 조심하세요